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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라인 매출의 한 30% 정도를 쿠팡 로켓배송이 차지하고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거래처 중 하나로 꼽히는데 판매자들이라면 다들 잘 알듯이 쿠팡과 의견조율이 쉽지 않아서 이걸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상품 등록부터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은 게 이만저만이 아닌데 오늘은 여기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1. 상품 등록하기
쿠팡 로켓배송의 업무는 모두 서플라이어 허브(Supplier Hub)란 사이트에서 이루어진다. 상품등록도 여기에 하면
쿠팡 내부 직원이 검수 후 조건에 맞으면 등록이 되는 시스템
여기 상품명과 카테고리 입력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상품 상세 스펙을 입력하는 창이 나오고 그 후 상세페이지 등록 및 KC인증서 등을 업로드하면 끝이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는데 문제는 이다음부터이다....
2. 상품 검수 대기
상품을 등록하고 상품-상품등록 상태 확인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창을 확인할 수 있다. 등록한 상품이 어느 과정의 검수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보통 상품을 내 마음대로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 담당 BM(브랜드 매니저)와 이것저것 상의를 하고 등록하기 때문에 가격 부분은 BM한테 연락을 하면 빠르게 승인이 되는 편이다. 한 번은 등록시키고 BM한테 확인하라는 전화를 안 넣었더니 엄청 오래 걸림... 가격/정책 부분만 한 2~3주 걸렸던 거 같다. 이 단계가 끝나면 그다음 부서에서 상품 정보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는데 우리 제품은 좀 특이한 제품이라 제품 서약서? 같은 것도 써야 하고 관련서류도 보내야 하고 할게 좀 있다. 다른 제품은 이 과정을 거치는지 안 거치는지 모르겠음 그나저나 이런 걸 상품 등록할 때 같이 첨부시키면 좋을 텐데 꼭 한참 기다리게 하다 나중에 되어서야 메일로 이것저것 보내라고 한다. 진작 첨부시키면 메일 주고받고 하는 시간이 사라져서 더 빨리 진행되고 좋지 않나?ㅠ 쿠팡 내부 사정을 모르니.... 아무튼 메일로 상품에 대한 피드백이 오는데 이걸 회신하고 나면 상품 정보칸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발주서 발행 단계로 넘어간다.
3. 발주서
발주서는 이런 식으로 생겼고 왼쪽 발주 번호를 클릭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걸 클릭하면 발주서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얼마나 내보내야 하는지 여기에 대한 총견적은 얼마인지 이런 거 확인하는 창인데
하단의 수정 버튼을 누르고 발주 수량 대비 내가 얼마나 납품을 할 것인지 숫자를 조정할 수 있다. 우리 같은 경우 네 번째에 있는 제품은 내보내지 않아 숫자가 따로 노출되지 않고 있다. 발주서를 확정 지었으면 이제 입고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4. 입고시키기
택배, 트럭, 밍크런 세 가지 방법 중 선택하면 되는데 밀크런은 쿠팡 트럭을 회사로 불러서 납품시키는 시스템이라 하차가 빨리 이루어진다고 한다. 난 한 번도 안 해봄... 다 택배 아님 트럭으로 내보내는데 택배는 아홉 박스까지만 받아주기 때문에 그 이상 발주가 들어오면 모두 용차를 불러서 물류센터로 납품시킨다.
초도 발주는 대부분 한 박스에 제품이 만약 20병 들어간다 해도 한 박스가 온전히 다 발주가 들어오진 않는다. 낱개로 들어오는데 이걸 판매시키고 판매되는 속도에 따라 그다음부터 발주량이 달라진다. 그래서 쿠팡에서는 발주량을 늘리기 위해 광고 집행을 하시라고 권유한다...ㅠ
5. 광고
나도 처음에는 광고를 소액으로만 집행했었는데 수익률이 800%를 찍고, 발주량을 더 늘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다 보니 광고비를 점점 늘리다가 지금은 발주량의 삼분의 일이 다 광고비로 나가고 있다..... 광고비를 줄이니까 발주 들어오는 속도가 더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 ^^,,,,,
로켓배송은 치사한 게 오늘 몇 개가 팔렸는지, 머 쿠팡 물류창고에 내 제품 몇 개 남았는지 이런 걸 보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ㅎ 제일 기본적인 건 백 얼마 (vat 별도^^...) 비싼 건 천만 원대까지... 한편으론 와 돈 벌려면 이렇게 해야 버는구나 싶기도 하네 이런 건 구독 안 하고 지출은 광고비로만 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ㅠ 못해도 광고수익률 330%는 넘기자... 하는데 넘 어렵.. 쿠팡은 광고 집행하면 광고 담당자가 배정되어서 주기적으로 연락이 오는데 전화할 때마다 하소연을 엄청하는 느낌 ㅎ 저두 광고비 더 많이 쓰고 싶다고요~~~~! 어째 이 글도 한풀이 글이 되는 것 같네..
6. 성장지원금
로켓배송으로 어느 정도 매출이 만들어지면 어느 날 담당 BM에게 연락이 온다. 우리는 11월인가? 왔었음
약 1년간 발생한 우리 매출에 대해 이야기하고 슬슬 본론이 나오는데, 결론은 수수료를 더 내라는 거다.
수수료를 더 낸 업체에 한해서 발주량을 보존해 준다는 것.
쿠팡 물류 창고가 꽉 차서 전체적으로 발주가 더디게 나갈 때도 이 수수료를 낸 업체들에게는 최소한의 발주량은 보장해 준단다..... 쩝...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봐도 이거 거절했다가 로켓 발주가 뚝 끊겼다는 사람도 있고 우리도 처음에는 이거 안 한 다했다가 담당 BM이 난리난리가 남ㅋㅋㅋㅋ 무조건 자긴 이 수수료 내는 거 계약하고 말 거라고.. 매출 어느 정도 선까지는 수수료 몇 퍼센티지 머 이런 거 조정하고 암튼 메일로 얼마나 싸웠? 는 지..... 우리도 우리대로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하고 BM도 BM 나름대로 더 낮은 매출금액을 구간으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서로가 만족스럽지 못한 계약으로 끝남 아마 올해 11월에 또 소환당해서 새로운 매출 구간, 새로운 퍼센티지로 계약하자는 제안을 받겠지...
로켓배송에서 언제까지 판매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ㅠ
~~ 초보 마케터의 눈물 나는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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